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영화 소개
장르 : 드라마, 역사, 로맨스
감독 : 빅터 플레밍
각본 : 시드니 하워드
제작 : 데이비드 O. 셀즈닉
원작 : 마거릿 미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출연 : 클라크 게이블, 비비안 리, 레슬리 하워드,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 외
개봉일 :
미국 1939년 12월 15일(애틀랜타 프리미어)
대한민국 1957년 3월 15일
대한민국 1995년 5월 5일(2차)[재개봉]
대한민국 2021년 4월 28일(3차)[재개봉]
상영 시간 : 233분
상영 등급 : 12세 관람가
영화 포스터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영화 개요
- 마가렛 미첼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1939년 미국 영화이다.
할리우드의 역사를 대표하고 기념해야 할 영화 중 하나이며 인플레이션 적용 기준으로 영화 사상 최고의 흥행 작품 중 하나입니다.
영화 시놉시스
- 미국 남북 전쟁이 발발하기 직전 오하라 가문의 장녀인 '스칼렛'은 여성스러운 매력으로 많은 남성들의 동경의 대상입니다.
그녀가 짝사랑하고 있던 '애슐리'가 친구의 '멜라니'와 결혼하는 이야기를 듣고, 나중에 고백을 하지만, 그 자리에서 거절되고 우연히 거기에 있던 '레트'라는 남자에게 틀키게 된다.
혼란스러운 스칼렛에 비해 이미 레트는 스칼렛에 매력에 매료되고 있습니다.
전쟁은 남부에 불리하게 진행되고 스칼렛은 레트의 마차를 타고 죽음의 위기를 극복하면서 고향으로 돌아가게 된다. 미국의 파란만장한 역사 속에서 두 사람은 결혼하게 됩니다.
그러나 행복한 결혼 생활도 멀리 가지 못하고, 레트는 여전히 스칼렛의 마음에 애슐리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됩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영화 이야기
- 본 포스팅에는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영화를 보실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줄거리에 결말과 반전요소등이 포함될 수 있으니 주의해서 읽어주세요
데이비드 O. 셀즈닉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영화 제작을 위해 마거릿 미첼의 베스트셀러 소설의 저작권을 빠르게 확보하였습니다. 그는 레트 버틀러 역에 베이실 라스본 대신 팬들이 원하는 클라크 게이블을 캐스팅했습니다. 제작사는 역대급 대작을 만들기 위해 감독으로 샘 우드, 조지 큐코어, 빅터 플레밍을 고용하고, 특히 애틀랜타 화재 장면에서 중고 세트에 실제 불을 붙이는 등 화려한 제작에 투자했습니다. 남북전쟁과 출산 장면에서는 많은 엑스트라와 리소스가 동원되었으며, 의상에는 상당한 투자가 이루어졌습니다. 영화는 할리우드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역대 최고 수준의 엔터테인먼트를 완성했고, 이는 당대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셀즈닉과 스튜디오의 야심찬 계획으로 인해 이 작품은 할리우드를 세계 영화의 중심으로 떠오르게 하는데 기여하였습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남부 특유의 억양, 관습, 예의를 재현하기 위해 마거릿 미첼이 전문가 수전 미릭과 윌 A. 프라이스를 고용하여 배우들을 훈련시켰습니다. 이로 인해 영화는 억양 문제로 큰 논란이 없이 개봉되었습니다. 원작 충실한 영화화로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특히 캐스팅과 연기에 대한 평가가 높았습니다. 비비안 리의 연기는 자연스럽고 예술적으로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다양한 캐릭터들의 연기도 칭찬받았습니다.
영화는 1939년 12월 15일에 개봉되어 러닝타임 3시간 50분으로, 당시에는 엄청난 600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였습니다. 이는 당시의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현대의 9800만 달러와 맞먹는 구매력이었습니다. 뛰어난 미장센과 연출로 시대를 초월한 고전으로 평가되었으며, 여주인공 스칼렛 오하라는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로 아이코닉한 지위를 얻었습니다. 또한 아카데미에서는 원작과 대결하며 11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고, 최종적으로 1개 부문에서 수상하면서 영화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영화 사운드트랙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음악은 영화 역사상 최고의 영화 음악 중 하나로 꼽히며, 2005년 AFI가 선정한 영화 음악 2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음악을 작곡하기 위해 제작자는 1930년대 RKO 픽처스에서 함께 일한 경험 있는 맥스 스타이너를 선택했습니다. 스타이너는 킹콩, 카사블랑카 등의 음악을 작곡하며 24번 아카데미 음악상에 노미네이션 되고 3번 수상한 당대 최고의 영화 음악가로 꼽혔습니다. 가장 유명한 음악 중 하나인 'Tara's Theme'은 주인공 스칼렛의 남부 농장을 상징하는 멜로디로, 맥 데이빗이 가사를 붙여 'My Own True Love'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이 음악은 1999년 KBS FM에서 선정한 '20C 최고의 영화음악' 중 22위로도 뽑혔습니다.
맥스 스타이너는 영화음악에 '내러티브 큐잉'이라는 기술을 도입하여 음악이 화면을 해설하고 보여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는 시간과 공간적 연속성을 반영하여 음악을 작곡하는 기법으로, 화면의 내용을 음악으로 표현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스타이너는 화면과 음악이 싱크로나이즈된 작곡에 능숙했습니다. 예를 들어 스칼렛이 아버지와 집으로 돌아가는 장면에서 음악은 화면의 내용에 따라 '내러티브 큐잉'되어 아버지가 말을 타고 오는 동안 음악도 잠시 잦아들고, 스칼렛이 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면 가볍게 흘러가며 연주됩니다. 이렇게 음악과 화면이 조화를 이루어 전체적인 감동을 더했습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는 대사 없이 제랄드, 스칼렛, 타라의 씬에서는 스트링과 풀 오케스트라가 전 음역을 커버하며 연주되었습니다. 맥스 스타이너는 음악을 화면의 크기, 대사, 인물 간의 관계를 고려하여 오케스트레이션까지 펼쳤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영화 음악으로서 스칼렛의 여성적인 측면이 아닌 타라의 테마가 중요하게 다뤄진 것을 나타냅니다. 타라의 테마는 스칼렛이 여성으로서 본래의 성격을 잊게 하며 영화를 지배하고, 스칼렛의 어린 시절부터 여성으로서의 테마가 나오지만 타라의 테마가 더 강조된 이유는 스칼렛과 타라의 관계와 스칼렛의 정체성을 뚜렷이 드러내기 위함이었습니다. 테마들은 분위기의 경중까지 고려하여 작곡되었습니다.
영화 총평과 비판 및 논란
- 당시의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히트작이며, 그 생명력을 잃지 않고, 여전히 고전의 걸작으로 평가 된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대한 극찬은 주로 제작 과정, 기술적 달성, 거대한 스케일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이 영화가 영화 사상에서 가치가 있는 것은 새로운 기법이나 깊은 테마에 있는 것이 아니라, 당시의 모든 능력을 결집해 최고의 대중 엔터테인먼트를 완성시킨 것에 있습니다. 그리고 제작 단계부터 전국적인 오디션과 '다시 볼 수 없는 명품'이라는 마케팅으로 작품을 홍보하고, 양산 공세로 대작을 만들고, 높은 수익을 노린 이 작품의 전략은, 장래의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의 모범이 되었습니다. 이 대중적인 공감대를 바탕으로, 1977년에는 미국 영화 연구소(AFI)에 의해 가장 인기 있는 영화로 선정되었습니다.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원작 소설이 19세기 중반의 남부 생활을 묘사한 작품이지만, 남부를 미화하고 노예제도에 부정적으로 보인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영화에서는 이러한 비판적인 측면을 감소시키고 캐릭터 간의 관계를 중시하도록 각색되었습니다. 그러나 남부 시각으로 묘사된 내용은 여전히 존재하며, 원작에서는 인종차별과 성폭력 등이 노골적으로 다뤄지지만, 영화에서는 일부 삭제되거나 변형되었습니다.
영화의 음악은 맥스 스타이너가 작곡하여, 특히 메인 타이틀인 Tara's Theme는 유명합니다. 음악은 영화 내에서 각 캐릭터와 상황을 표현하며, 내러티브 큐잉 기술을 활용하여 화면의 내용을 강조합니다.
원작과 달리 영화는 대중적인 엔터테인먼트를 목표로 하며, 제작과정부터 대규모 오디션과 마케팅 전략을 활용하여 성공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1977년에는 미국영화연구소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영화로 선정되었고, 1998년 AFI에서는 100대 영화 중 4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작품의 인종적 표현과 관련된 논란이 있어 일부 극장에서 상영이 중단되거나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2017년에는 인종적 몰이해를 비판받아 몇몇 극장에서 상영 중단되었고, 최근의 인종 문제에 대한 민감성으로 인해 논쟁이 더 확산되고 있습니다.
- 미국 스트리밍 서비스 HBO 맥스는 2020년 6월 9일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콘텐츠 목록에서 삭제했습니다. 이 영화는 1939년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10개 부문을 수상한 명작이지만, 흑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고착화하고 노예주를 영웅적으로 묘사해 인종차별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HBO 맥스는 삭제 결정을 "그 시대의 편견이 묘사돼 있고 이는 지금이나 당시 모두에게 틀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삭제 결정에 반발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촉구한 영화 감독 존 리들리의 언론 기고문과 더불어, HBO 맥스는 추후에 영화를 복귀시킬 것이지만 편집은 가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습니다. 영화의 판권을 가진 워너브라더스도 과거에 유사한 조치를 취한 경험이 있습니다.
HBO에서 삭제된 소식은 오히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인기를 끌어올려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아마존의 판매 순위에서 1∼4위를 석권했으며, 논란이 작품을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릴 수 있었습니다.
이후 HBO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다시 상영 목록에 추가했지만, 역사적 맥락과 한계를 설명하는 부록 영상을 함께 제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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